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나의 미니멀리즘 레시피 (My Minimalism Recipe)
    Mental Model 2021. 1. 9. 23:47
    반응형

    대략 2년 전에 으로 봤던 미니멀리즘에 대한 이야기를, 2021년이 시작되며 넷플릭스를(21년 리뉴얼 버젼도 있습니다) 통해 다시 보며 더욱 진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Joshua와 Ryan의 미니멀리스트 스토리를 다룬 생동감 넘치는 다큐멘터리는 다시 한 번 '미니멀리즘'에 대한 환기를 시켜주었기에 이번 글에서 다뤄보려합니다.

     

    Joshua - Image from mattdavella.com 

     

    다양한 정의가 있지만, 한국의 밀집한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퇴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한 개발자의 상황에서 느끼는 미니멀리즘과 그것을 삶까지 연결시키기 위해 고안한 여러가지 레시피(Recipe)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Minimalism is a tool to eliminate life’s excess and focus on the essentials”

     

    내가 느끼는 미니멀리즘

    사람에게는 오래전부터 존재한 원초적인 본능이 있습니다. 오랜 기간 결핍이 디폴트인 환경에서 항상 가능하다면 '좀 더' 무언가를 저장하고, 소유하는 것에 익숙한데요. 위 영상에서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의 상황을 비추며 현대의 풍족하고 '좀 더' 구매하고, 소유하길 권하는 광고로 뒤덮힌 사회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사람의 원초적인 본능이 이러한 환경에서 어떻게 변질되었는지 묻습니다.

     

    5 Ant-Black Friday Campaigns That Give Us Hope For The Future of Business - Image from Medium


     

    그러한 소유가 당신을 더 행복하게 해줍니까?

     


    개인적으로 평소의 생활에서 과도한 구매나 소유를 하지는 않으나, 정신 없이 지내다가 무심코 돌아보면 어느새 "행복하려고 행했던 것들이 제 주위에 쌓여 저를 짖누르고 행복이라는 본질에서 멀어지게" 하고 있는 현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시간에 따라 자연 복잡도 증가 - Image from Author

    제 관점에서 기본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위 이미지의 위에서 아래로와 같이, 물건이든, 핸드폰에 설치된 앱이든, 하고 싶거나 이루고 싶은 것이든 증가하고, 복잡해집니다. 그리고 제 삶의 목적인 행복이라는 삶의 본질에서 점점 멀어지게 만듭니다. 

     

    기본적으로 현대사회의 환경에서는 어떤 부분에서든지 '좀 더' 원하게 되어있으므로(본성과 그것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환경으로 인해), 우리는 의식적으로 그 반대인 축소지향적인 노력을 통해 본질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그렇기에 주기적으로 "과도하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이러한 질문을 통해 minimize하여야 합니다:

     


     

    이 수많은 물건들을 소유하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해줄까?

     

    이 수많은 앱들을 설치하고 확인하는 것이 나를 더 외롭지 않게, 누군과 함께있음을 느끼게 해주나?

     


    나의 미니멀리즘 레시피

    영상에서 Joshua는 미니멀리즘은 "가지고 있는 물건의 개수를 100개 이하로 하라"와 같이 획일적인 행동강령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는 "레시피"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위의 기본적인 관점을 가지고 가정의 요리법과 같이 실제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개발해나가고 공유하는 것이 미니멀리즘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비슷하기에 레시피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이 장에서는 제가 미니멀리스트로써 주기적으로 하는 활동들(제 레시피)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 간헐적 단식: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전날 저녁을 먹고 다음날 저녁 전까지 아무것도 안먹으려고 노력합니다. 우리의 몸에는 평균 70개의 햄버거 열량만큼의 excess가 있다고 합니다. 매끼니 꾸준히 공급하던 음식을 중단하여서 위장도 쉬는 시간을 주고 몸이 잔존하는 열량을 통해 활동하는 법도 되새길 수 있게하는데 그 목표가 있습니다.

     

    • 숨이 가쁜 유산소 운동: (결이 조금 다르나) 숨이 가쁠 정도의 유산소 운동도 미니멀리즘의 관점에 부합합니다. 항상 산재한 산소에 대하여 몸이 결핍을 느낄 수 있도록 하여 몸 전체를 자극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예전에 얼핏 본 책에 의하면 노화를 방지하는 텔로미어의 양이 유산소 운동 시 크게 증가하였는 것을 보니 적절한 강도의 유산소는 젊음에 좋을 듯 합니다.

     

    • 필요 없는 물건 버리기: 몸에 겹겹히 쌓인 떼와 같이 한 때 필요했던 물건도 필요없던 물건이 되어 제 주위에 존재하며 쌓여갑니다. 복잡한 환경은 머릿 속도 복잡하게 한다고 하듯이 필요 없는 물건은 필요 없는 생각을 키우는 듯 합니다. 주기적으로 필요없는 물건을 버린 후 쾌적한 환경을 보면 제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것 같아 제가 좋아하는 활동 중 하나입니다. 

     

    • 필요 없는 앱 지우기: 저는 가장 가까이하고 자주 하는 어떤 것이든 크게 제 마음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가까이 있고, 자주 사용하는 것 중 하나가 핸드폰인데요. 그렇기에 주요 미니멀리즘의 대상 중 하나입니다. 여러 단계가 있는데 1) 아예 삭제, 2) 홈 탭에서 보이지 않게, 3) 노티를 아예 막아버리기 등등의 단계로 진행합니다. 역시 필요없는 앱들을 지우고 말끔하게 하면, 얼마나 시원한지 모르겠습니다. 
    Choosing a focused life in a noisy world [1]

     

    • 시간을 좀 버리고, 일도 버리기: 머릿속이 할것들로 꽉차서 어떤 것을 하면서도 다른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일을 신경쓰고 있을 때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시간을 버리고(실제로 멍하게 몇 시간 동안 있기 힘들기에, 내셔널지오그래픽이나 휴머니즘 관련 다큐멘터리 보기 또는 장시간의 샤워가 개인취향이긴 합니다) 나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우선순위와 버릴 일들을 정리하면 계획과 제 자신이 fit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의: 시간을 버릴 때 알람-또는 익숙한 trigger를 통해-을 맞추어 돌아올 시간을 정해야 합니다).

     

     

    Photo by John Cameron on Unsplash

     

    Reference

    [1] Digital Minimalism

    반응형
Kaden Sungbin 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