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성장하고, 성장시킬 것인가?

내면에 깊게 자리잡은 '성장 마인드셋'은 메타인지, 인내심과 회복력, 성취, 관계의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옵니다 [1].

 

물론 '성장 마인드셋'은 성장의 근본에 존재합니다. 하지만 '성장 마인드셋'을 품고 시간이 조금 흐르게 되면 자연스레 다음과 같은 의문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노력과 경험을 통해 내가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해했는데, 어떻게 더 잘 성장하고 성장시킬 수 있을까?"

 

애덤 그랜트 교수의 책 'Hidden Potential' [2]은 그에 대한 해답을 최신 연구결과에 기반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위의 책에 기반해서 성장을 위한 '성향 기르기', '지속하기' 2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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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위한 성향 기르기

개인이 이룬 성공을 예측하는 연구결과에서 유의미한 지표는 '얼마나 오랜 경험을 가진 유치원 선생님이 가르쳤는가?'라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Chetty). 왜 그런가를 살펴보기 위한 후속 연구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유치원 선생님은 인지적 능력이 아닌 Proactive, Prosocial, Disciplined, Determined라는 성향적 특성을 더 성공적으로 가르쳤다'라는 부분이 밝혀졌습니다. 그렇기에 개인의 성취나 성공은 IQ, 수학, 영어와 같은 인지적 능력이 아닌 성향적 특성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직장인(성인)을 대상으로 한 직업 훈련(인지적 훈련 vs 성향적 훈련) 연구에서도 동일한 패턴을 보여주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성장 마인드셋'이 이러한 성향을 만드는 멘탈모델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성향이 우리의 성장을 돕는 것일까요?

 

불편함에 익숙해지기

6개국어, 7개국어를 구사하는 polyglot들은 어떻게 언어를 배울까요? 그들은 day1부터 '실제로' 언어를 사용해야하는 상황을 만들어 매일 200번의 실수와 교정을 겪으며 짧은 기간안에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됩니다. 

 

'나에게 맞는 학습방법이 있다'라는 생각은 많은 연구결과 효과가 없음이 증명되었습니다. 

 

의도적으로 자신을 목적하는 discomfort zone에 위치시킴으로써, 우리는 해당 영역에서 comfort해질 수 있습니다.

 

배움에 스폰지가 되기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로 여겨지는 해양 스폰지는 단순히 주변의 모든 것을 흡수(absorb)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해양 스폰지는 상황에 맞게 흡수한 것들을 적극적으로 필터링하며 상황에 적응합니다. 이러한 absorb, filter, adapt 과정을 통해 해양 스폰지는 2000년까지도 생존합니다. 

 

성장하려는 개인도 흡수하고, 필터링하고, 적응해야 합니다.

 

종교개혁의 중심지에 가까운 지역일수록 높은 소득을 보였던 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새로운 정보를 흡수하고, 필터링하고, 적응할 때에 차원이 다른 번영을 이룰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상황에서 이러한 능력은 적극성이라기보다는 prosocial한 능력에 기반합니다. 의견 또는 비판을 객관적으로 수용하는 부분에, 그 시작점이 존재합니다.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기

100% 완벽함을 원한다면 100% 완벽할 수 있는 시도만 하면 됩니다. 그렇기에 '완벽주의자'는 필연적으로 '도전'을 두려워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는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이 실패는 자신의 재능을 나타내는 것이기에 도전을 주저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1].

 

그렇기에 우리는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결과와 완벽한 결과 사이의 어느 지점을 목표해야 합니다. 

 

그말은 결과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과에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어야, 다음의 시도에 대한 감정도 긍정적이게 됩니다.

 

 

성장을 지속하기

이루고자하는 한정된 범위 하에서의 지속된 성장만이 특출난 성취를 이끕니다. 

 

성장을 지속하는 데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 일이 더이상 하기 싫거나 질릴 때도 있고, 정체된 느낌일 때도 있고, 도전의 압박감이 두려울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이러한 어려움을 뛰어넘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까요?

Burnout과 Boreout을 방지하기

지속성에는 기본적으로 꾸준한 실천이 필요합니다. 꾸준한 실천은 매일의 관심과 열정을 해당 일에 유지함으로써 가능한데요. 이 관심과 열정을 유지하는데에는 burnout과 boreout이라는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 burnout: 너무 지쳐서 더 이상 지속할 에너지가 없는 상태
• boreout: 지루하고 식상하여 더 이상 지속할 동기가 없는 상태

그렇기에 우리는 지치면 안되고, 질리면 안됩니다.

 

이는 국제적 명성을 얻은 피아니스트에 대한 연구결과에서도 나타납니다. 그들은 초기에 평균적으로 하루에 1시간만 연습하였고, 초기부터 질리도록 피아노를 기계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피아노를 즐길 수 있는 열정을 키웠습니다. 음악 뿐만 아니라, 127개의 45,000명에 대한 연구결과들에서도 열정을 유지하며 꾸준히 실천한 것이 성과로 연결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저, 그 일을 그만하고 싶을 때 언제든 그만할 수 있어야 하고 그렇게 인지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통해서 burnout을 방지하며 일에 대한 열정의 불씨를 살려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매번 형식적이고 반복적인 실행이 아니라 실행을 더욱 재밌고 게임과 같도록 재구성하고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음악을 연습하기 위해서는 드럼을 연습하다가 흥미가 떨어지면, 첼로나 바이올린으로 연습할 수 있습니다. 매번 같은 자세로 100회, 500회 슛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율 30%, 31%를 수치화하며 게임과 같이 구성할 수 있습니다 [3].

 

정체된 것을 돌파하기

성장은 직선적이지 않습니다. 100년 넘는 자료에 기반한 진전에 대한 인지과학 연구의 결론은 성과는 개선되기 전에 후진한다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상향이라는 방향성에 집중해야 합니다. 매번 모든게 완벽하게 진전되는 지도를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방향성만 나타내는 나침반만 가지고 목표를 향해가고 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예로, 원하는 도메인에서 풍부한 경험을 목표로 한다면, 자신이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뛰어들어야 합니다. 이는 모든 세부사항을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함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미 그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은 초심자의 당신을 잘 가르치기가 어렵습니다. 전문가에게 기초는 너무 오래전에 배웠고, 생경했던 느낌도 기억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인슈타인의 강의평가가 매우 안좋았다는 유명한 일화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당신이 돌파하고자 하는 문제는 당신이라는 고유한 상황들로 인한 고유한 문제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그에 해당된다면 자신의 문제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그것에 필요한 재료들을 모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중압감을 이겨내기

이루고자 하는 것이 두려울 수도 있습니다. 실패할 수 있고, 그것이 자신을 따라다니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실패로 인해 많은 것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도전과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은 '왜?' [4]에 대해서 완전하게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의미 이후에 고려해볼 수 있는 부분은 함께 배우고(co-teaching), 함께 성장할 수 있는(co-coaching) 그룹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실제로 co-teaching과 co-coaching이 빨리 배우고 성장하도록 돕는 동시에 목표에 대한 중압감도 분산할 수 있게 해줍니다.

 

 

 

Reference

[1] https://kadensungbincho.tistory.com/18

[2] Hidden Potential, Adam Grant

[3] https://www.youtube.com/watch?v=9zSwVPz-7XU

[4] https://www.goodreads.com/book/show/7108725-start-with-w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