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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많은 것을 이룬 사람들이 제일 아껴 쓰는 한 가지
    Contents Review 2021. 7. 1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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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사회는 이메일, 메시지, 전화, 광고 등 집중(focus)을 방해하는 수많은 것들에 노출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상화폐의 하나인 Basic Attention Token은 이를 잘 표현해주고 있는데요. 사용자가 조절한 노출량에 따라 소비하게 되는 광고에 대한(attention) 비용을 코인으로 보상해주는 형태입니다. 여기서 광고는 광고 소비자의 '주의'에 대한 보수를 지급하는 형태가 됩니다. 

     

    즉 '주의(attention)'는 너무나도 희소한 자원이기에 너도나도 주의를 돌리기 위해, 빼앗기 위해, 얻기 위해 노력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Basic Attention Token Logo - Image from basicattentiontoken.org

     

    일찍이 1960년대 후반에 카메기 멜론 대학 컴퓨터과학 및 심리학 교수였던 허버트 사이먼은 정보의 급격한 증가가 사회 전체의 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 이유는 "정보는 수신자의 주의(attention)를 소비하기 때문이다"라고 하는데요. 그렇기에 "정보의 풍요는 주의의 고갈을 만든다"라고 했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정말로 그러합니다. 수많은 광고, 알림, 메시지, 이메일은 제외하더라도 검색창에 나타나는 수많은 관련 정보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는 '집중을 빼앗아 가고' 있습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사무 노동자는 일 평균 3시간 이상(최대 6시간 까지)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낭비하면서도 35세 ~ 54세를 대상으로 진행한 갤럽 조사에서 60% 이상의 사람들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한 시간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 부분에 대한 해결책으로 사람들은 수많은 것들에 끊임없이 주의를 소비하는 동시에 더 많은 시간을 일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산성에 대한 '더 많이' 방식과 같은 올드한 접근법은 끝이 없는 집중을 요구합니다. 당연히 한정된 자원인 개인의 에너지가 필요한 집중은 고갈되고, 그러한 생산성을 위한 방식은 비-생산적이 되고, 번아웃과 압박감과 같은 끝 없는 악순환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책 '초생산성 (원문: Free to Focus)'은 1) 이러한 생산성에 대한 지속가능한 관점을 제시하고, 2) 그러한 건강한 관점 위에서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 프로세스를 알려줍니다. 책에는 수많은 조언과 컨설팅을 통해 실제로 효과를 확인한 방법들이 Stop, Cut, Act라는 장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 짧은 글에서는 '생산성에 대한 지속가능한 관점'이라는 부분을 중심으로 기술해보겠습니다. 

     

    Free to Focus - Image from Amazon

     

     


     

    생산성은 무엇을 위함인가?

    수많은 정보와 알림에 파묻혀 많은 직장인들은 일을 위해 추가적인 시간을 할애합니다. 그렇게 추가적으로 투자해도 일의 강도는 더욱 높아져만 가기에, 멈춰서서 다시 한 번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생산성은 무엇을 위함인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그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와 같은 비젼에 따라 세부적인 개인의 행동양식이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많은 직장인들을 리딩하며 '일을 시킬' 사람 역시도 우리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효율성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러한 질문에 대해 효율성이라고 답합니다. 생산성은 사실 '효율성 전문가들'로부터 탄생한 개념입니다. 효율성에 대한 당시의 모델은 '더 많은 일을 더 빠르게 처리한다'로 정의되었습니다.

     

    하지만 반복작업을 하는 공장 노동자가 대부분이었던 당시와는 달리, 현대에는 새로운 상황을 매일 맡이하는 지식 노동자가 대부분입니다. 그렇기에 과거의 '효율성 모델'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효율성에 대한 추구로 더 빠르게, 더 많은 정보를 소비하는 방향성은 매일 3시간 이상을 낭비하는 현재를 낳았습니다. 

     

    또한, 목표를 효율성에 두는 관점은 '짜낸' 시간을 더 빠르고, 더 많은 일을 처리하기 위해 사용하도록 합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관점으로 우리는 '일에 치이는' 악순환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성공

    효율성이 생산성의 목표가 아니라면, 다음으로 많이 고려하게 되는 것은 바로 성공입니다. 생산성이 성공을 이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성공'은 주로 개인에서 추상적인 개념으로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어디서, 언제, 무엇을 한 상태가 성공인지 대부분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서 성공에 목표를 두는 것은 효율성에 두는 것과 같은 문제를 야기합니다. 우리는 끝이 보이지 않는 '더 많이'에서 헤어나올 수 없습니다.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와 사무 노동자들 거의 대부분(94% 이상)은 매주 50시간 이상 일을 한다고 합니다. 대상자 절반 이상은 매주 60 시간 이상 일을 한다고 하는데요. 그 외에도 수많은 연구가 직장인들의 번아웃, 과로사 등의 문제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자유

    책의 핵심에 존재하는 '생산성의 목표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저자는 '생산성은 자유를 위함'에 있다고 합니다. 

    Productivity should free you to pursue what's most important to you

     

    그러한 자유의 구체적인 형태는 아래의 4가지가 존재합니다:

     

    • 집중할 자유: 효율성과 결과를 더욱 높이고, 적절하게 스케쥴을 관리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위해 더욱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집중하는지'를 배워야 합니다. 이메일, 메시지 등의 수많은 인터럽션에서 벗어나 '완전한 집중'을 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평균적으로 직장인들은 매 3분마다 위와 같이 '정신을 산만하게 만드는 것들'에 방해를 받는다고 합니다. 개인은 이러한 낭비를 줄여 더욱 더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 '지금 여기'에 존재할 자유: 일과 삶이 섞여서,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하는 순간에도 우리는 종종 일을 떠올리곤 합니다. 또는, 일을 하는 순간에도 '산만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산성은 우리가 '지금 여기'에 완전히 존재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자발적으로 스케쥴을 계획할 수 있는 자유: 높은 생산성은 우리 삶에 여유를 가져다 줍니다. 이러한 여유는 우리가 하던 것을 멈추고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가거나, 자녀를 데려다 주기 위해 시간을 쓸 수 있도록 해줍니다. 

     

    • 아무것도 하지 않은 자유: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달리도록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즉, 휴식을 필요로 합니다. 머릿 속의 모든 것을 비울 때, 뇌는 편안히 쉴 수 있고 이어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떠올릴 수 있게 됩니다. 

     

    '주의력'을 아껴서 가장 적절한 곳에 투자하기

    People are frugal in guarding their personal property; but as soon as it comes to squandering time they are most wasteful of the one in which it is right to be stingy
    - Seneca

     

    시간은 매일 24시간 고정되어 있지만, 개인의 주의력과 같은 에너지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한 순간에 많은 에너지를 투입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주의력'을 아래와 같은 단계를 통해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1. 어디에 얼마나 투자할지 투자할 곳을 찾고 투자할 에너지를 준비하고
    2. 투자할 곳에 최대한 준비한 에너지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그 외적인 부분들을 '가지치기'해내고
    3. 계획적이고 효율적으로 주의력을 꾸준히 투자해나가기

     

    투자할 곳을 찾고, 에너지를 준비하기 

    '자유를 위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먼저 어디에 이 한정된 주의력을 사용할지 찾아야 합니다. 크게 '열정'과 '능숙함'이라는 2가지 축으로 나누어 다음과 같은 4가지 일을 구분해볼 수 있습니다:

     

    Four Zones of Productivity - Image from author inspired by 'Free to Focus'

    이 중에서 우리는 가능한 사용가능한 에너지 중 최대한 (1) 원하는 일에 사용하여야 합니다. 생산성의 핵심은 바로 '원하는 일'을 더욱 많이 하고, 그 외의 모든 일들을 적게하는데에  있습니다. 

     

    물론 처음하는 일이기에 그 일에 대한 열정은 파악되지 않고, 능숙함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일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개발중인 일들'이라는 그룹으로 묶일 수 있는데요. 이 '개발중인 일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위의 4가지 일들 중 하나에 속하게 됩니다. 이러한 '개발중인 일들'의 변화 방향성은 '그 일에 대해 나의 열정은 어느 정도인가?', '그 일에서의 능숙함은 어느 정도인가?'와 같은 질문을 통해 조정할 수 있습니다:

     

    Development Zone to Four Zones - Image from author inspired by 'Free to Focus'

     

     다음은 '원하는 일'에 투자할 에너지를 준비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한 연구에서는 '50 시간 룰'을 말합니다. 장기적으로 50시간 이상 일하는 경우 효율도 떨어지고, 만성적인 물리적 또는 감정적 고통을 겪기에 매주 50시간만 일할 것을 권장하는 룰인데요. 그렇기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활동을 통해, '원하는 일'에 충분한 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에너지를 재충전해야 합니다:

     

    • 수면
    • 식사
    • 운동
    • 인간관계
    • 놀이
    • 정신적인 활동 (읽기, 명상, 기도 등)
    • 연결에서 벗어나기 (unplug)

     

    이렇게 투자할 곳을 찾았고, 투자할 에너지가 준비되었다면 본격적으로 '원하는 일'에만 에너지를 쓰기 이전에 어떻게 '그 외적인 것들'을 처리할 수 있을까요? 그냥 한 순간에 멈추거나 그만둘 수는 없는 일들이 대부분일텐데 말이죠.

     

    투자할 곳이 아닌 것들을 '가지치기'해내기

    저자는 '원하는 일'에 최대한의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서, 그러한 '외적인 일들'은 제거하거나(eliminate), 자동화하거나(automate), 다른 사람에게 위임(delegate)하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제거하라

    잘 제거하기 위해서, 책은 'No'에 집중하라고 말합니다. To-Do 리스트가 아닌 Not-to-do 리스트를 만들며, yes를 통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no를 통해서 선택을 하라고 합니다.

     

    Steve Jobs on 'No' - Image from slideshare [1]

    또한, 시간과 에너지는 제로썸게임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무엇에 yes를 한다는 것은 수많은 다른 기회비용을 만들며, 수많은 다른 가능성에 no를 하는 것과 같다는 부분을 인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동화하라

    자동화는 반복되는 일에 대해 최소한의 에너지만 소비하도록, 어느 정도 에너지를 투자하여 무언가를 변경하거나 만드는 것입니다. 

     

    자동화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AI, 기술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이지만 저자는 그 시작점은 개인의 '습관' 또는 '행동방식'의 개선에 있다고 말합니다. 이후 템플릿 자동화(이메일 등을 템플릿을 통해 응답), 프로세스 자동화, 기술 기반의 자동화(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의 다양한 자동화가 가능합니다. 

     

    위임하라

    위임은 위의 '제거하기', '자동화하기'에서 남은 일들을 해결해줍니다. 하지만 위임을 실행하는 데에 있어 많은 사람들은 '한 번 해보았는데 잘 안되었다', '그냥 내가 하는 것이 더 빠르다'라는 말로 회피하곤 합니다.

     

    저자는 그럴지라도 위임은 '돈으로 시간을 사는 것'과 같으며, 시간을 얻기 위해 돈을 쓰는 사람들은 삶의 만족도에 있어 시간적인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합니다. 또한, 그러한 '변명'의 원인은 위임 자체라기 보다는 '위임을 잘 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위임하는 방법을 전달합니다. 

     

    위의 4가지 종류의 일과 관련해서는 '(4) 힘들고 단조로운 일'부터 (3), (2)까지 우선적으로 위임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위임의 정도와 관련해서는 5가지 단계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서 더 많은 자유와 책임을 부여하여 성공적인 위임 방법을 전달합니다. 

     

     

     

    계획적이고 효율적으로 주의력을 꾸준히 투자해나가기

    우리가 컴퓨터 또는 모바일을 사용할 때, 노래를 트는 동시에 카톡을 보내는 것이 가능한 이유는, 여러 작업을 동시에 실행해주는 '멀티태스킹' 기능이 제공합니다. 사실 내부적으로는 그러한 서비스를 실행해주는 주체가 '노래를 트는 컨택스트'에서 '카톡을 보내는 컨택스트'로, 또 다시 잠깐 '노래를 트는 컨택스트'로 끊임없이 '컨택스트를 스위칭'해주기 때문에 사용자는 '동시에 실행되는 것처럼' 인지하게 됩니다. (단일 프로세스에서)

     

    그러한 '멀티태스킹'은 사실 1) 동시에 실행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그러한 '컨택스트 스위칭'은 많은 비용을 발생시키기에 최대한 그와 같은 2) 컨택스트 스위칭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나의 컨택스트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을 모아서 '배치' 형태로 처리하며, 3) 컨택스트 스위칭을 야기하는 것들을 최대한 방지여야 합니다. 

     

    개인의 '주의력'을 투자함에 있어서도 위와 같습니다. 

     

    한 사람이 여러가지 일을 하며 '멀티태스킹'하는 것은 사실 동시에 실행되는 것이 아닙니다. 코딩 공부에서 인스타 생각으로, 점심 메뉴 선택으로 컨택스트가 변경될 경우 역시 '컨택스트 스위칭'의 비용을 지불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책 '초생산성'에서는 유사한 컨택스트를 지닌 것들을 모아서 '배치' 형태로 일을 진행하라고 조언합니다. 

     

    또한, 책에서는 최대한 '컨택스트 스위칭'을 피하기 위해 사전에 그렇게 '방해하는 요소'들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대비하라고 말합니다. 특히 '일의 경중', 즉 우선순위를 가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이는 복잡도를 낮춰 핵심에 집중하게 하는 동시에 필요없는 '방해 요소들'을 막을 수 있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Reference

    [1] https://www.slideshare.net/optimaltransformation/a-collection-of-quotes-from-steve-jo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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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den Sungbin Cho